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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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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년과 향년, 올바른 표현법은? 방년과 향년의 올바른 표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전에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저녁 정보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방송 도중 한 아주머니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향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자막이라서 크게 논란이 되진 않은 것 같은데, 몇 년 전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자막으로 연예인의 나이에 향년을 잘못 사용하여 논란을 빚은 적이 있었죠. 두 단어를 헷갈리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뜻부터 확실하게 알아야겠습니다. 우선 방년(芳年)은 한자로 꽃다울 방, 해 년을 씁니다. 즉, 꽃다운 나이라는 뜻이죠.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면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창 아름다운 나이임을 강조하기 위해..
걸쩍지근하다와 껄쩍지근하다, 올바른 표현은? 걸쩍지근하다와 껄쩍지근하다 중에서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길거리를 걷다가 싸이의 'That That' 이 흘러나와서 듣게 되었는데, '뻑적지근해 껄쩍지근해' 라는 가사가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That That' 의 공식 가사를 검색해 보면 이 부분은 '뻑적지근해 걸쩍지근해'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쌍자음이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과연 두 표현 중에서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우선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껄쩍지근하다' 라는 표현이 표준어는 아니라고 합니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 언짢고 불편함을 뜻하는 말인 '꺼림칙하다' 의 전남 지역 방언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방언 표현인 '껄쩍지근하다' 가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다 보니까 이를 표준어로 오해하게 된 것으로 보..
외풍과 우풍, 올바른 표현은? 외풍과 우풍 중에서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틀 전 광복절에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말 겨루기'를 시청했는데, 달인 도전 문제에서 이 단어가 나오는 걸 봤습니다. 뭔가 외풍이 정답인 것 같긴 한데, 우풍을 더 자주 쓰니까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이제부터는 헷갈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제 주변 지인, 친척분들을 보면 보통 '우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표현은 표준어 규정 상 틀린 단어랍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윗풍, 위풍이 있는데, 이 표현들도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인 외풍 또는 웃풍(혹은 웃바람)으로 고쳐서 써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외풍과 웃풍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외풍(外風)은 한자 뜻 그대로, ..
천장과 천정, 올바른 표현은? 천장과 천정 중에서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끔씩은 천장이 맞는 말인지, 천정이 맞는 말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제 이 두 단어를 헷갈릴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알아봅시다. 우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집안에서 올려다봤을 때 보이는 부분을 지칭하는 말은 천장이 맞습니다. 천장(天障)은 지붕이나 각 층 바닥의 바로 아랫부분을 가리기 위해서 설치하는 것으로, 순우리말로 '보꾹'이라는 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른 의미로는 '가챠'라고 불리는, 부분유료화 게임 내에 존재하는 뽑기 시스템에 존재하는 과금 안전장치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천정은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요? 천정은 한자로 天井이라고 씁니다. 즉, 한옥이나 절과 같은 전통 건축물들의 천장에 존재하는 ..